[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이 책은 『박물관 보는 법』의 저자가 전하는 ‘고고학’으로 경주를 탐방하는 방법이 담긴 여행 서적이다. 경주를 100번도 넘게 가본 자칭 경주와 신라 마니아의 경주 답사 여행기가 독자들의 흥미를 끈다.
저자는 “버스를 타고 경주로 떠나는 순간 나는 일상에서 벗어나 어린 시절의 나, 추억 속의 나를 만나게 된다. 이런 마음으로 도착한 경주는 언제나 포근하게 나를 반겨주지만, 현실은 슬프게도 학창 시절의 나와 지금의 나는 지나온 세월만큼 달라져 있다”고 말한다.
이처럼 경주에 대한 각별한 추억과 애정을 바탕으로, 저자는 아름다운 경주의 풍경에 고고학을 더해 독자들에게 지적 힐링을 안겨준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저자의 안목이 여행 에세이의 품격을 한층 높인다.
평소에 경주와 신라의 역사에 관심이 많았던 독자들이라면 이 책을 펼쳐보자.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경주 여행』
황윤 지음│책읽는고양이 펴냄│240쪽│14,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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