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환율이 오르면 어떻게 될까? 『모르면 호구 되는 경제상식』
[리뷰] 환율이 오르면 어떻게 될까? 『모르면 호구 되는 경제상식』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0.12.03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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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환율이 올랐다’는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 말 앞에 ‘달러’를 붙이면 이해하기 쉽다. ‘환율이 올랐다’는 ‘달러 환율이 올랐다’, 즉 달러가 더 비싸졌다는 뜻이고, ‘환율이 내렸다’는 그 반대다. 

환율이 오르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달러의 가치가 상승했으니 달러를 가진 사람이 이익을 볼 수 있다. 달러를 사용해 전보다 많은 물건과 자산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이나 부동산도 전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자연히 기업의 수출도 증가한다. 수출이 늘어나 기업의 실적이 좋아지면 기업은 더 많은 사람을 고용하고, 사람들의 주머니 사정도 좋아질 수 있다. 부동산이나 주식을 구매할 여력이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자산 가격이 상승할 수도 있다. 원화가 싸다고, 한국 자산 가격 상승 여력이 생겼다고 판단한 외국인들은 한국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려 할 것이다. 환율이 오를 때 주가와 부동산 가격이 뛰는 이유다. 

환율이 오른다는 것은 또한 우리나라 돈으로 살 수 있는 외국 물건이 줄어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주유소의 기름 가격이 상승하고, 다른 물건들의 가격도 올라서 서민 생계가 어려워질 수 있다.

그렇다면 환율이 내리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환율이 오를 때와 반대로 생각하면 된다. 일단 물가가 안정될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의 자원을 수입해서 사용하는데, 동일한 원화로 살 수 있는 외국 물건들이 더 많아진다. 전보다 싼 가격에 비행기와 호텔을 이용할 수 있으니 해외여행을 가기도 쉬워진다. 유학을 하러 간 학생들에게 돈을 보내는 부모님의 마음도 한결 마음이 편해진다. 

그러나 환율이 내린다고 좋지만은 않다. 환율이 내리면 많은 수출기업 어려워진다. 따라서 수출기업은 전보다 고용과 투자를 줄일 것이다. 외국인들도 원화가 비싸고 자산 가격 상승 여력이 없다고 판단해 투자를 줄일 것이다.     

『모르면 호구 되는 경제상식』
이현우 지음│한스미디어 펴냄│428쪽│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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