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의원 “문체부, 북한 찬양 전시회 주관”
배현진 의원 “문체부, 북한 찬양 전시회 주관”
  • 방은주 기자
  • 승인 2020.10.2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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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방은주 기자] 배현진 의원(국민의힘 송파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지난 22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북한찬양 전시회가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버젓이 전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전시회는 ‘BOOK(北) 읽는 풍경 전시회’로 파주출판도시에서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열렸다.

배 의원은 “출판 및 독서 문화를 통해 북한을 안다는 취지로 열렸지만, 실상은 북한의 체제를 남한과 동일시하는 전시자료 및 책들로 구성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전시자료 중에는 북한의 출판 활동 모습이 남한과 하나도 다를 게 없다고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의 조선노동당의 지도하에 진행되는 출판과 남한의 출판 문화가 같습니까?”라고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에 의견을 물었다.

이에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그 자리에서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배 의원은 “관람객의 대부분은 어린이로 구성되며, 전시자료에는‘경애하는 김정은 장군님 고맙습니다’라는 선전문구 앞에서 찍은 어린아이들의 사진을 전시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무비판적으로 북한체제를 찬양하는 문구를 우리 아이들이 받아들이도록 전시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전시장을 찾은 아이들이 ‘경애하는 김정은 장군님 고맙습니다’라는 선전문구가 적힌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배현진의원실]
전시장을 찾은 아이들이 ‘경애하는 김정은 장군님 고맙습니다’라는 선전문구가 적힌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배현진의원실]

이에 대해 문체부 국장은 “보고를 받았다. 북한의 모든 유치원에는 ‘김정은 장군님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다 써있다”며 “아이들이 오히려 북한 체제를 더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배 의원은 “문체부의 이러한 답변은 오히려 정부가 북한의 체제를 미화하고 보통국가로 인식하게끔 하기 위한 홍보의 장이 될 수 있는 우려를 낳는다”고 하면서 전시자료 중 어린이들이 읽고 있던 책 1권을 소개했다.

배 의원은 “소개 서적은 북한의 체제를 미화하고 어린이 독자들에게 남한과의 동일시를 유도하는 내용들로 가득 차 있다”며 “북한은 특별한 체제를 선택했기에 당당해보이려고 살을 찌웠다는 등의 김정은위원장의 고충을 이해해야 한다는 내용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 어린이들에게 사상편향적인 아주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도서들이 널려있었음에도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한다”고 문체부를 향해 질타의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문체부는 대한민국에서 어떤 북한 관련 전시회가 열려도 전혀 모르고 있다”며 “다시는 우리 어린이들이 북한을 미화하고 찬양하는 전시물들에 노출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전시회 실무를 담당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김수영 원장은 “전시물을 기획하고 시행하는 데 있어서 더 세심하게 구석구석 살폈어야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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