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명왕성을 처음으로 탐사한 사람들 『뉴호라이즌스, 새로운 지평을 향한 여정』
[책 속 명문장] 명왕성을 처음으로 탐사한 사람들 『뉴호라이즌스, 새로운 지평을 향한 여정』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0.10.24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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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2006년 1월, 무게 약 453킬로그램의 자그마한 우주선이 길이 약 68미터의 강력한 로켓에 실려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서 발사됐다. 인류 역사상 가장 먼 곳을 향한 가장 긴 탐사여행의 시작이었다. 우주시대 여명기에 존재가 알려졌으나 아직 인류의 발길이 닿지 않은 마지막 행성 명왕성을 탐사하기 위한 여행. 뉴호라이즌스라는, 딱 어울리는 이름을 지닌 그 우주선에는 불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수도 없이 들었던 탐사계획에 삶을 바친 과학자들과 엔지니어들의 꿈과 희망이 실려 있었다. 

약 60년 전, 인류는 최후의 미개척지인 우주를 향해 손을 뻗어 다른 천체들을 탐사하기 시작했다. 그 전에는 오로지 소설 속에서나 가능하던 일이었다. 그러나 새로이 밝아온 시대에 태양걔의 세 번째 행성에 사는 지성체인 우리 인간들은 다른 천체들을 탐사하기 위해 로봇의 기능을 갖춘 우주선과 인간을 광대한 우주로 쏘아 보내기 시작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인류가 우리 행성이라는 요람을 벗어나 우주를 여행하는 종족이 된 시대로 영원히 일컬어질 것이다. (중략)

우리가 이 책을 쓴 목적은 이 획기적인 우주 탐사계획의 구상, 승인, 재원마련, 우주선 제작과 발사, 머나먼 목적지까지의 성공적인 비행에 어떤 노력이 들어갔는지 여러분이 엿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이 이야기에는 현대의 우주 탐사현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면이 많다. 하지만 뉴호라이즌스 호의 이야기에서만 독특하게 발견되는 사건과 일화도 있다. 미처 예측하지 못한 위험, 위협, 악의적인 행동, 계획의 성공을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했던 불운 같은 것들. 또한 우연한 행운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 순간도 많았다. 그런 행운이 없었다면 탐사는 결코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22~24쪽> 

『뉴호라이즌스, 새로운 지평을 향한 여정』
앨런 스턴·데이비드 그린스푼 지음│김승욱 옮김│푸른숲 펴냄│540쪽│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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