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납치됐다고 주장하는 여자가 있다. 이름은 정지현. 나이는 17. 동생이 한명 있고 부모님은 없다고 했다. 나소리를 질러보라고 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단다. 머리를 다친 건지 기억이 뜨문뜨문 끊긴다고도 했다. 어둡지만 스위치를 찾지 못해 불을 켜지 못한다는 그에게 불이 켜지는 상상을 해보라고 했다. “도대체 무슨 소리예요”라고 하더니 상상만으로 불이 켜졌단다. 여자는 누구이고 그를 대하는 나는 누구인가? 상상만으로 불이 켜지는 여자가 갇힌 공간은 어떤 세계인가?
■ 내가 만든 사랑
김윤 지음 | 밀리의서재 펴냄│밀리 오리지널
*본 도서는 월정액 무제한 도서앱 '밀리의 서재'에서 읽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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