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최초의 ‘타임머신’ 시간여행 소설 『타임머신』

2020-08-07     전진호 기자

[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모든 실체는 네 가지 차원으로 확장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길이와 너비와 두께, 그리고 여기에 지속 시간이 있어야 해요. (중략) 아무튼 차원은 사실상 네 가지가 존재하는데, 그중 세 가지는 공간의 평면들이고, 네 번째는 시간이죠. 하지만 앞의 세 차원과 네 번째 차원을 억지로 구분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 이유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우리의 의식이 시간을 따라 한 방향으로만 단속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타임머신』 中)

이 책은 1885년 영국 소설가 허버트 조지 웰스의 공상과학 소설로, ‘타임머신’을 이용한 시간 여행을 주제로 한 최초의 소설이며 웰스에게 ‘공상과학 소설의 창시자’라는 수식어를 안긴 소설이다. 

소설은 과거 발표와 동시에 성공을 거뒀고, 그것이 잡지에 연재되는 동안 웰스는 사람들 사이에서 천재로 불렸다. 웰스의 이 소설을 필두로 소설과 영화에 시간여행이 시작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웰스는 우주 전쟁, 투명 인간, 유전자 조작 등 지금까지도 공상과학 콘텐츠의 단골 소재로 쓰이는 소재들을 만들어냈다. 

출판사 아르볼은 이 기념비적인 소설에 환상적인 일러스트를 더했다. 일러스트레이터는 국제적인 상을 여러 차례 수상한 이탈리아 출신의 ‘알레+알레’다. 

『타임머신』
허버트 조지 웰스 글·알레+알레 그림│강수정 옮김│지학사아르볼 펴냄│224쪽│1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