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디지털 신기술, ‘절반’으로 접어라 『김미경의 리부트』

2020-07-27     김승일 기자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위축될 때는 상대를 ‘절반’으로 접어라.”
스타강사이자 구독자 110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김미경TV’의 대표 김미경이 이 책에서 전하는 것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용기다. 그는 코로나19 이후에는 모든 지식이 ‘제로세팅’ 된다며 앞으로 나올 신기술들을 먼저 배우는 사람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어려운 디지털 기술에 지레 겁먹지 말라고 토닥인다. 

“이까짓 기술 1년이면 다 배우지! 내가 그동안 살아낸 실력이 얼만데….”
그가 새로운 디지털 기술들을 익히며 가장 많이 한 말이다. 한 번도 해보지 못한 것을 해야 할 때, 안 가본 곳을 처음 갔을 때 아무리 똑똑한 사람들도 위축되기 마련이다. 블록체인, 디지털 머니, 머신러닝, AI, ICT, IoT 등 생소한 기술들과 마주할 때마다 겁이 날 테지만, 그는 그럴 때마다 상대를 절반으로 ‘확’ 접어버리라고 말한다. 일부러 과소평가하는 것이다.  

코로나19를 티핑 포인트로 급속도로 전개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앞으로 시시각각 발전할 디지털 기술을 따라잡지 않으면 도태된다. 신기술 학습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생존하기 위해서 피할 수 없는 과제다. 대학에서 4년 전공한 지식으로 2~30년 버티던 ‘올드 러너’(old learner)의 시대는 갔다. 발전한 기술을 그때그때 배워서 내 삶에 적용하는 ‘뉴 러너’(new learner)가 돼야 한다. 그러나 지레 겁먹지 말자. 확, 접어버리자. 이것이 57세에 ‘파이썬’을 배우기 시작한 김미경의 말이다.     

『김미경의 리부트』
김미경 지음│웅진지식하우스 펴냄│276쪽│1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