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기차가 출발합니다』

2020-07-08     서믿음 기자

하늘에 노을이 퍼지기 시작하는 평화로운 오후의 기차역. '땡땡땡' 기차 도착을 알리는 소리가 울리고, 플랫폼은 여행자들의 설렘, 재회의 기쁨, 소중한 이를 떠나보내는 아쉬움으로 고조된다. 책은 그들에게 살뜰히 인사를 건넨다. 도착한 이들에겐 "환영해요" "먼 길 오느라 고생하셨어요." 떠나는 이들에겐 "행운을 빌어요" "행복하세요."  이 외에도 천장에 머리가 닿을만큼 키가 큰 기린 등 등장인물부터 기차 위에서 쉬고 있는 작은 나뭇잎까지 세심하게 조명한다. 병풍(아코디언) 제본으로 묶인 양면 4미터 너비의 대형 보드 그림책으로 만남과 이별의 인사가 담긴 작품이다. 


■ 기차가 출발합니다
정호선 글·그림 | 창비 펴냄│50쪽│2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