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배민키친으로 국내 외식업체 베트남 진출 도와

2020-07-06     김승일 기자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며 지난해 6월 ‘BAEMIN’이라는 이름으로 베트남에서 음식 배달앱 사업을 시작한 우아한형제들이 6일 “배민이 베트남 음식 배달 사업에 안착하면서 국내 외식업체의 해외 진출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배민키친을 통해 베트남 외식사업에 뛰어드는 국내 업주들의 진입 문턱을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민키친은 조리시설을 갖춘 여러 개의 주방을 한곳에 모은 공유 주방 서비스로, 이곳을 이용하면 보증금, 임대료 같은 초기 투자비용 없이 외식사업에 도전할 수 있다. 여러 입점업체가 식자재를 공동으로 구매해 비용 부담도 덜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과 손잡고 베트남 공략에 나선 죠스푸드는 지난해 11월 론칭 후 하루 평균 주문수 150~300건을 기록할 정도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며 "죠스푸드 외에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아띠제도 배민키친에 입점하면서 현지 매출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에 진출하려는 한국 음식점들의 문의가 늘면서 배민키친도 거점을 늘려가고 있다"며 "지난 6월 호치민 2호점을 낸데 이어, 올 하반기 호치민 3·4호점, 하노이 1호점 오픈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