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마음 시툰 : 너무 애쓰지 말고』

2020-06-11     송석주 기자

시와 만화가 묶였다. 독자들의 일상을 포착하고 대중에게 소개하고자 하는 시를 골라 웹툰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시 읽기의 물꼬를 틀고자 하는 책이다. 특히 ‘너무 애쓰지 말고’ 시리즈는 시를 읽어 주는 카페를 차린 영길과 여기에서 알바를 하게 된 여고생 보혜의 만남을 다루고 있다.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는 보혜와, 보혜에게 시를 빌려 조언을 해 주지만 자신의 인생 역시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까 고민하는 영길의 이야기를 책은 재기 발랄하면서도 담담하게 풀어 나간다. 시와 만화로 전하는 위로의 글과 이미지들이 바쁜 일상에 지친 독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는다. 서툰 마음을 토닥이는 다정한 위로, 마음 시툰.

■ 마음 시툰 : 너무 애쓰지 말고
앵무 지음│창비 펴냄│400쪽│15,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