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청소년 우울증 극복 방법 『중2병이 아니라 우울증입니다』

2020-06-07     송석주 기자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책 제목 그대로다. 중2병이 아니라 우울증일 수 있다. 사춘기라서 방문을 닫아 놓는 게 아니라 우울하고 외로워서 더욱 자신을 세상과 분리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 책은 우울과 불안으로 괴로운 청소년들을 위한 ‘마음의 처방전’을 제시한다.

오랜 시간 청소년 정신과 전문의로 일하고 있는 저자. 그는 자신의 고향에 유행처럼 번졌던 청소년들의 자살을 막기 위해 우울증 치료에 관한 책을 내기로 결심한다. 저자는 “성인의 우울증 치료를 돕는 책은 많다. 어린 아이들을 위한 좋은 지침서들도 있다. 하지만 우울증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책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이어 “실용적이고, 읽기 쉽고, 너무 길지 않은 그런 책을 쓰고 싶었다. 이론의 비중은 낮추고 실제적인 솔루션을 많이 담아 몇 주 안에 효과를 보게 하고 싶었다”며 “책의 내용이 너무 어렵지 않고 독자들이 지침을 정확히 따라할 수 있을 만큼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싶었다”고 설명한다.

저자가 전하는 우울증 치료법은 대개 ‘숙면’ ‘운동’ ‘명상’으로 수렴한다. 특히 “감사하면 우울증이 사라진다”고 설명하는데, 저자는 “감사는 정말 미스터리한 단어이다. 다들 쉽게 말하지만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감사를 실천하면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우울감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가 전하는 여러 우울증 치료법을 통해 우울감과 무기력에서 벗어나 생기 있는 나를 되찾아보자.

『중2병이 아니라 우울증입니다』
제이컵 타워리 지음│최설희 옮김│뜨인돌 펴냄│240쪽│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