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꽃잎처럼』

2020-05-18     송석주 기자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40년. 이 책은 5.18의 최후 결사항전이 있던 5월 27일 새벽의 전남도청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을 제외한 나머지 등장인물들은 모두 실재했거나 실재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말하자면 이 책은 당시 스물한 살의 청년이었던 저자가 단순히 역사적 사건을 재구성한 소설이 아니라, 시민군 개개인의 실존을 탐구한 소설이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취재와 공부를 하면서 5.18이 우연이 아니라, 역사적 필연이었다는 것을 조금이나마 깨닫게 됐다. 소설을 쓰면서 광주와 전남 민중민주운동의 도도한 역사가 없었다면 5.18도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한다.

■ 꽃잎처럼
정도상 지음│다산북스 펴냄│256쪽│1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