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눈부시게 아름다운 아이들의 마음속 방 『꿈이 자라는 방』

2020-05-01     전진호 기자

[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전국 4,700여 곳의 공부방(지역아동센터, 그룹홈 등)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개최된 ‘제5회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 공모전’ 응모작 중 아이들의 진솔한 내면과 반짝이는 꿈이 담긴 작품들을 모아 발간한 책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공모전에는 총 1,618편의 작품이 응모됐다. 이 책에는 순수한 사랑의 감정, 가슴 두근거리는 꿈의 모습, 두려움을 이기는 큰 용기에 관한 아이들의 이야기 210편이 담겨 있다. 

벤츠를 타고 방글라데시로!-하밈. “나는 방글라데시에서 태어나 어릴 때 한국으로 왔어요. 엄마 아빠에게서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이 1970년쯤에 전쟁을 했다고 들었거든요. 만약 또 전쟁이 난다면 나의 발명품으로 우리나라와 우리말인 벵골어를 지키고 싶습니다.” 

우리에겐 비밀이 있어-이진. “나는 이 시를 통해 누구에게나 마음속에 비밀 같은 용기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두렵고 힘들 때 그 용기를 깨어나게 해서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를 쓰게 됐어요.”

우리 모두 웃어요-김준원. “내가 그린 ‘잘한다 친구야’란 글자는 모두 웃는 표정이에요. 그러니 이 그림을 보는 사람들도 마음이 활짝 웃길 바랍니다. 웃으면 마음이 기쁘니까요. 발표를 할 때마다 많이 떨리는 친구, 말이 서툰 친구, 몸이 불편한 친구 등 모두에게 이 용기의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꿈이 자라는 방』
강대영 외 201명 지음│꿈이 자라는 방을 만드는 사람들 엮음│샘터 펴냄│232쪽│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