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아버지의 특별한 딸 : ‘한중록’으로 본 혜경궁 홍씨』

2020-04-30     송석주 기자

소설만큼 박진감 넘치는 궁중 역사 기록인 『한중록』. 이 책은 『한중록』을 시간 순으로 다시 서술해 혜경궁의 일생을 이야기체로 재구성한 1부와 정치적 쟁점 몇 가지를 살펴보는 2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세자빈으로 간택된 일, 세손(정조)의 출산, 사도세자의 대리청정 등 『한중록』의 기록을 교차 서술하면서 혜경궁의 일생을 그린다. 2부에서는 임오화변의 실체적 진실과 혜경궁과 홍봉한에 관한 역사적 평가 등 당대의 역사적 이야기를 알기 쉽게 정리했다. 저자는 “『한중록』을 통해 저에게 다가온 혜경궁은 ‘아들의 어머니’라기보다 ‘아버지의 딸’이었다”고 회고한다. 저자를 따라 혜경궁의 삶을 재조명해보자.

■ 아버지의 특별한 딸 : ‘한중록’으로 본 혜경궁 홍씨
박정애 지음│손은경 그림│메멘토 펴냄│160쪽│1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