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하버드대 출신 만화가의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생물학』

2020-04-14     전진호 기자

[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생명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등 세포학부터 생태학에 이르는 생물학의 거의 모든 분야를 깊이 있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총 17장으로 구성된 본문은 생물과 무생물의 차이부터 생명체를 만들 기본 재료와 세포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 유전자 발현이라는 마술, 크레브스 회로와 캘빈 회로, 유성생식과 무성생식, 진화, 생태계에 이르기까지 생물학에서 가장 복잡한 개념들을 이해하기 쉽고 흥미롭게 전한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 시리즈에서 신랄하면서도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수평적 역사관으로 세계사의 새로운 지평을 선사했다는 평을 받은 하버드대 출신 만화가 래리 고닉이 그렸고, 하버드대 미생물학과 분자유전학 박사학위를 받은 데이브 웨스너가 참여했다.    

데이브 웨스너가 들려주는 풍성한 이야기와 간결한 개념 정리는 두툼한 생물학 전공 서적을 대신하기에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래리 고닉 특유의 재치와 위트가 묻어나는 입담과 시각적인 유머는 웨스너의 전문적인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게 한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생물학』
데이브 웨스너 글·래리 고닉 그림│김소정 옮김│궁리 펴냄│324쪽│1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