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감염 도시』

2020-04-11     서믿음 기자

소설의 배경은 런던 브로드가에 콜레라가 창궐했던 1854년. 저자는 콜레라균이 당시 세계 최대 도시였던 런던을 어떻게 급습했고, 이 과정에서 어떻게 도시 공중보건 시스템이 변화하게 됐는지를 자세히 그린다. 콜레라가 비위생적인 공간에 가득한 독기에 따른 병이 아니라, 오염된 물을 통해 감염되는 수인성 전염병이라는 사실을 밝혀내는 외과의사 존 스노와 헨리 화이트헤드 교구목사가 어떻게 감염지도를 만들고, 이를 통해 어떤 변화를 이끌어 내는지를 긴장감 있게 파헤친다. 2008년 국내에 초판됐다 절판됐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재출간됐다. 


■ 감염 도시
스티븐 존슨 지음 | 김명남 옮김 | 김영사 펴냄│344쪽│15,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