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그렇게 큰 사랑은 사라지지 않아요』

2020-03-18     서믿음 기자

암에 걸린 엄마를 둔 열세 살 레아의 시선으로 그려진 가슴아프지만 따뜻한 그림책이다. 항암 치료로 머리카락이 빠진 엄마의 머리에 보라보라섬에서 봤던 돌고래와 가오리 그림을 그리는 레아. 엄마가 죽을 거라고 말한 친구와 절교하지 않으면 정말 엄마가 죽게 될까 봐 친구와 절교를 결심하는 레아의 순수한 마음과 어떻게든 이별을 늦추기 위해 애쓰는 엄마의 노력이 감동적으로 묘사됐다. 하루하루가 견디기 어려운 고통의 연속이지만,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레아 가족의 모습이 가슴 먹먹한 감동을 선사한다. 


■ 그렇게 큰 사랑은 사라지지 않아요
모니 닐손 지음 | 요안나 헬그렌 그림 | 신견식 옮김 | 다림 펴냄│192쪽│1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