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콜센터 상담원, 주운 씨』

2020-03-11     김승일 기자

하루 70콜 이상, 한 달에 적어도 1,500콜을 받아내는 콜센터 상담원. 저자 박주운은 이 책에서 매일 불특정다수에게 걸려오는 수십 통의 전화를 받으며 온갖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콜센터 상담원으로 5년간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콜센터 상담원의 세계를 진솔하게 이야기한다. 법적으로 ‘감정노동자’라고 불리며, 수화기 너머 누군가로부터는 저기요, 아저씨, 당신, 너, 가끔은 개XX라고 불리는 이름 없는 이들의 세계를 마주하면 왠지 모를 부끄러움과 함께 나와 다른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 콜센터 상담원, 주운 씨
박주운 지음│애플북스 펴냄│224쪽│1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