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아빠는 일곱 살 때 안 힘들었어요?』

2020-02-25     서믿음 기자

새벽까지 잠을 자지 않아 항상 늦잠을 자는 일곱 살 나나는 동생 라라를 보느라 피곤한 엄마가 야속하고 일에 바쁜 아빠가 잘 놀아주지 않아 심심하기만 하다. 하지만 어엿한 면도 있다. 동생 라라가 밤마다 우는 게 그림자 괴물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라라의 꿈 속에 들어가 괴물을 물리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아빠에게 함께 꿈나라로 떠나는 마법의 주문을 외우자고 얘기하는 귀여움도 겸비했다. 일곱 살 자신의 기억 속 상처를 꺼내 말하면서 일곱 살 적 아빠의 기억 속 상처를 꺼내 치유하는 나나의 이야기가 흐믓한 미소를 자아낸다.  


■ 아빠는 일곱 살 때 안 힘들었어요?
정용준 지음 | 고지연 그림 | 난다 펴냄│132쪽│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