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그레구아르와 책방 할아버지』

2020-02-04     서믿음 기자

학교에서 유령처럼 지내는 소년 그레구아르. 80% 이상 통과하는 대학 입학 시험에도 떨어지고, 일자리 찾기도 쉽지 않아 어렵게 노인 요양원 주방 보조로 취직한다. 사회 초년생이라는 이유로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보수를 받으며 허드렛일을 하던 소년은 각 방에 식사배달을 하다가 피키에 씨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된다. 책과 담을 쌓고 살아가던 소년과 작은 서점을 운영하며 평생 책과 함께 살아온 노인의 우정, 독서를 통해 이뤄내는 소통과 연대, 성장에 관한 이야기가 '책 세상' 이야기를 재미나게 그려낸다. 사회 초년생의 혼란과 사색, 소설 속 프랑스 문학작품 등이 공감과 지식을 더한다. 


■ 그레구아르와 책방 할아버지
마르크 로제 지음 | 윤미연 옮김 | 문학동네 펴냄│144쪽│1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