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사라지지 않는 여름 세트』

2020-01-25     서믿음 기자

열두 살에 부모를 잃은 뒤 자기혐오를 극복하고 진정한 '나'로 바로서는 10대 소녀 캐머런 포스트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소설이다. 미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지만, 10대 레즈비언의 삶을 다뤘다는 이유로 미국 내 일부 중고등학교에서 '금서'로 취급되기도 했다. 미성년자의 성에 대한 강렬한 묘사, 동성애 치료를 사명으로 여기는 기독교 단체가 저지른 과오에 대한 비판, 유사과학과 성경 문자주의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 등 도발적이고 사회 고발적인 내용이 가득 담겼다. 선댄스영화제 대상 수상작인 <캐머런 포스트의 잘못된 교육>의 원작 소설이기도 하다. 


■ 사라지지 않는 여름 세트
에밀리 M. 댄포스 지음 | 송섬별 옮김 | 다산책방 펴냄│640쪽│28,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