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할담비’ 지병수 할아버지의 초긍정 에세이

2020-01-21     김승일 기자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가수 손담비의 ‘미쳤어’로 인생 2막을 연 ‘할담비’ 지병수씨의 에세이가 출간됐다. ‘미쳤어’와 각종 광고·유튜브 활동에서 볼 수 있는 그의 ‘끼’의 근원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책은 총 아홉 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병수의 오늘’라는 제목의 1, 3, 5, 7, 9장 사이에 지병수씨의 과거가 담겨있다. ▲1943년 전북 김제의 만석꾼 집안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예능에 끼가 있었지만, 집안 최초의 대학생이 되기 위해 평범한 청춘을 보낸 이야기 ▲집안이 기울어지고 옷 장사를 하던 시절의 이야기 ▲한국무용의 대가 임이조 선생에게 춤을 배우고 일본을 오가며 춤꾼으로 활동한 이야기 ▲사랑 이야기 ▲사기를 당하고 보증을 잘못 선 이야기 등이다.   

‘병수의 오늘’이라는 제목의 장들에서는 유명세를 얻고 난 후 화려한 광고 촬영, 유튜버 활동을 하면서도 양아들과 함께 월세 50만원짜리 반지하에서 살며 버는 돈의 60%를 기부하는 지병수씨의 현재가 담겼다.    

“나는 매일 아침, 인생은 정말 모를 일이라는 생각을 하고 살어. 그러니 지금 당장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해도 실망하지 말어. 나는 지금도 ‘얼굴엔 웃음, 마음엔 여유, 가슴엔 사랑’ 이 말을 항상 곱씹고 산다니깨!” 한편, 이 에세이는 지병수씨 특유의 긍정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  

『할담비, 인생 정말 모르는 거야!』
지병수 지음│애플북스 펴냄│248쪽│14,3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