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시인 X』

2020-01-21     김승일 기자

할렘 가에서 살아가는 도미니카계 미국인이자 외모에 대한 편견의 눈총을 받는 십대 여자아이, 억압적인 어머니의 규율에 따라야 하는 딸로서 살아가는 주인공 시오마라는 ‘시인X’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거침없이 자유롭고 독창적인 시의 형태로 풀어나간다. 그리고 이 시는 세상을 향해 발화하며 힘을 발휘한다. 여성이 어떻게 살아가고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강렬한 소설이라는 평이다. 2018년 출간된 해 미국에서 ‘내셔널 북 어워드’를 받았으며, 연이어 마이클 L. 프린츠 상, 2019년 카네기 상을 받았다. 2018년 뉴욕 공공도서관에서 네 번째로 많이 주문한 책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 시인 X
엘리자베스 아체베도 지음│황유원 옮김│비룡소 펴냄│500쪽│1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