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꿈틀이네 퇴비 하우스에 놀러 오세요』

2020-01-07     김승일 기자

“난 그냥 생물이 아니라 훌륭한 생태 활동가야. 이 땅과 나는 서로를 도와준단다.” 닐의 퇴비 속에 사는 지렁이 꿈틀이가 퇴비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설명하는 책이다. 책에서 지렁이 꿈틀이는 땅속 깊숙한 곳까지 구멍을 파 기어 다니며 흙 속 세균이나 미생물, 낙엽, 동물의 배설물, 일부 음식물 쓰레기 등을 먹고 흙에 배설을 한다. 이 배설물은 땅을 더욱 기름지게 만들고, 꿈틀이가 파는 구멍들도 땅속 공기가 잘 통하게 만들어 땅을 더욱 건강하게 한다. 징그럽다고만 생각했던 지렁이의 고마운 마법은 독자에게 생명존중과 친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게 한다.  

■ 꿈틀이네 퇴비 하우스에 놀러 오세요
시마 오즈칸 글·오르한 아타 그림│박진영 옮김│개암나무 펴냄│40쪽│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