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미친 사랑의 서』

2019-12-02     송석주 기자

우리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당대의 작가들은 어떤 사랑을 했을까? 그들의 소설처럼 눈부시고 아름다우며 심오하고 낭만적일까? 아니면 그와는 정반대일까? 이 책에는 헤밍웨이, 톨스토이, 피츠제럴드 등 세계문학사에 굵직한 발자국을 남긴 대작가들의 사랑과 치정, 솔직담백한 연애 이야기가 담겼다. 책을 읽다보면 ‘이런 얘기까지 알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적나라한 구석이 많다. 작가들의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이야기로 책의 문구처럼 지어낼 수도 없을 정도로 충격적인 실화가 독자들의 흥미를 끈다. 이른바 위대한 문인들의 ‘사랑과 전쟁’이다. 창작하는 사람의 연인이 된다는 것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 미친 사랑의 서
섀넌 매케나 슈미트, 조니 렌던 지음│허형은 옮김│문학동네 펴냄│416쪽│15,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