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1389번 귀 인식표를 단 암소』

2019-11-17     서믿음 기자

저자는 비판적동물연구학자이자 채식주의자다. 당연히 책은 동물권을 위협하는 인간의 행태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쓰였다. 소가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임신하고, 그 과정에서 어린 송아지를 어미로부터 강제로 떼어놓는 행위, 닭이 하루 한번 알을 낳게 하기 위해 품종 계량을 거쳐 자연 상태라면 있을 수 없는 비정상적인 몸을 만든 행위 등을 꼬집는다.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사육되는 수백, 수천만 마리 동물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동물들이 상품이 아닌 생명으로 존중받는 세상을 위해 해야할 일을 소개한다. 경제 논리에 갇혀 비참한 삶을 살아가는 동물들의 이야기가 불편한 진실을 전한다.  


■ 1389번 귀 인식표를 단 암소
캐스린 길레스피 지음 | 윤승희 옮김 | 생각의길 펴냄│368쪽│1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