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x밀리의 서재] 웹툰 프리뷰 #37 『블러디 프로젝트』

2019-11-14     서믿음 기자

1869년 스코틀랜드 북부의 한 마을에서 참혹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범인은 열일곱 살 소년 로더릭 맥레이. 아홉 가구밖에 없는 작은 마을 컬두이에서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 로더릭이 세 사람이나 살해한 사건은 순식간에 주목을 받았다. 범행 후에도 도망가지 않고 체포된 로더릭은 순순히 혐의를 인정한다. 하지만 범행동기와 관련해 로더릭을 향한 사람들의 평가를 제각각. 이웃 아주머니 카미나 머치슨은 로더릭을 예의바르고 친절한 소년으로 기억했고, 학교 교사 윌리엄 길리스는 굉장히 똑똑한 아이로 기억했다. 반면 목사 제임스 갤브레이스는 본래 악한 면모가 있는 아이였다고 했고, 주민 피터 매켄지도 로더릭이 어릴적부터 동물을 괴롭히는 사악한 면모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문맹으로 알려졌으나 화려한 필력으로 작성한 비망록을 내놓은 로더릭. 그는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 곳에 갇힌 후 과분할 정도로 친절하게 대해 주신 변호인 앤드루 싱클레어 씨 요청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 내막에는 어떤 진실이 존재하고 있을까? 


■ 블러디 프로젝트
그레임 맥레이 버넷 지음 | 조영학 옮김 | 열린책들 펴냄│400쪽│13,800원
*본 도서는 월정액 무제한 도서앱 '밀리의 서재'에서도 읽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