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사소함』

2019-11-06     서믿음 기자

엄마와 딸의 일상을 담은 작품. 집에 오는 길에 시장에 들렀다 집에 오니 어느덧 저무는 해의 노란빛이 집안을 비춘다. 엄마가 양파와 당근을 손질하고 남은 건 다음에 사용하도록 바구니에 넣어 보관하는 사이 딸 아이는 옷을 벗어 빨래통에 넣고 욕실에서 손발을 씻는다. 엄마는 딸 아이 머리를 묶어주며 생각한다. 점점 더워지는데, 머리칼을 묶을까. 아니면 짧게 자를까. 엄마가 요리하는 사이 딸 아이는 코끼리와 망망대해에서 물놀이하는 놀이삼매경에 빠진다. 다진 야채를 넣은 오무라이스를 가져온 엄마. 딸 아이는 엄마를 꼭 안아준다. 이런 평범하지만 따뜻한 일상이 책에 담겼다. 


■ 사소함
오늘 지음 | 고무나무 펴냄│62쪽│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