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벽 속에 사는 아이』

2019-10-20     김승일 기자

한 아이가 어느 날 벽 속으로 들어가 버린다. 엄마 아빠가 불러도 돌아보지 않고, 뽀뽀를 거부하며, 세상에 귀를 막고 눈을 막는다. 그러나 엄마 아빠는 오랜 시간 동안 아이를 기다린다. 조심스럽게 자장가를 불러보기도 하고 아이가 쓰다듬을 뺨을 내어주기도 한다. 그리고 아주 느리지만 조금씩 아이에게 변화가 시작된다. 이 그림책은 자폐스펙트럼 장애 아동과 그 부모에 관한 이야기다. 자폐스펙트럼 장애는 유전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며, 완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그 변화가 체감이 잘 되지 않더라도, 자폐스펙트럼 장애자들도 성장할 수 있다. 책은 자폐스펙트럼 장애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확대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 벽 속에 사는 아이
아네스 드 레스트라드 글·세바스티앙 슈브레 그림│어린이작가정신 펴냄│44쪽│1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