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대한민국] 『만시인 이야기』

2019-10-23     전진호 기자

시베리아 설화가 한국에 처음 소개된다. 시베리아는 우리 민족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여러 민족의 기원이다. 만시인의 만시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자기의 조상이라고 생각한 곰이나 토끼와 같은 동물들을 숭배하고 신성시했다. 현재 1만 2000여 명 정도가 남아 있는 소수민족으로 민간 신앙 전통이 아직 여러 풍습에 남아 있다. 이 책에서는 '엑바 피리스'를 주인공으로 하는 세 편의 이야기와 우랄 산맥이 생겨난 전설 '땅에 띠 두르기', 별자리 전설 '다리 여섯 달린 사슴 사냥' 등 총 14편의 만시인 설화를 소개했다.

■ 만시인 이야기
작자 미상│안동진 옮김│지식을만드는지식 펴냄│128쪽│1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