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이까짓 거!』

2019-10-06     서믿음 기자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학교 현관에 우두커니 서 있는 주인공. 친구들은 우산 들고 마중나온 부모님과 함께 하나 둘 떠나가지만, 주인공은 그럴 사람이 없다. "같이 갈래"라는 친구 아빠의 말에 "아, 아뇨… 엄마 오실 거예요"라고 거짓말을 한다. 그때 같은 반이었던 준호가 가방을 쓰고 빗줄기를 가른다. 무심코 따라 달리기 시작한 주인공. 문방구에 다다르자 준호가 말한다. "편의점까지 경주할래?" 어느새 비 맞으며 달리기는 놀이가 되고 두 사람은 편의점과 분식점을 거쳐 피아노학원에 이른다. 준호가 학원으로 들어가고 다시 혼자가 된 주인공은 홀로 비를 가른다. '이까짓 거'라는 생각과 함께. 


■ 이까짓 거!
박현주 지음 | 박현주 그림 | 이야기꽃 펴냄│232쪽│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