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삶을 바라보다, 제12회 서울노인영화제 25일 개최

2019-09-24     송석주 기자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제12회 서울노인영화제(이하 SISFF)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다. 영화제에서 상영하는 모든 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SISFF는 영화로 노년의 삶을 조망하는 영화제이다. 올해로 12번째를 맞이하는 SISFF는 영화를 통해 노인 감독에게는 주체적인 문화생산의 기회를, 청년 감독에게는 노년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고민의 기회를 제공하는 축제의 장이다.

특히 이번에 신설된 단편경쟁 해외 부문 출품작 중 선정된 25편의 작품들은 세세한 노년의 이야기를 둘려줌으로써 관객들에게 현실적인 노년의 삶을 보여줄 예정이다.

개막작으로는 미국 선댄스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에르네스토 콘트레라스 감독의 <나는 다른 언어로 꿈을 꾼다>(2017)로 선정됐다. 영화는 소멸 위기의 고대 토착 언어 ‘시크릴어’에 감춰진 두 노인의 반목과 화해를 그리고 있다.

공식 경쟁 부문 외에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전’에서는 한국영화사에 굴직한 발자취를 남긴 이장호 감독의 <별들의 고향>(1974), 안종화 감독의 <청춘의 십자로>(1934) 등이 상영된다.

또한 어린이 관객들을 위한 ‘주니어섹션’을 비롯해 ‘Know-ing: 우리는 모두 영화가 된다’, 청년 감독과 노인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영상자서전 프로젝트: 인생교환’, ‘함께 물들이는 영화공원’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