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깨지기 쉬운 것들의 과학』

2019-09-22     김승일 기자

학기 초, 괴짜 닐리 선생님은 각자 중요한 과학적 질문을 생각해 내고 그 탐구 과정을 기록하라는 과제를 내준다. 그러나 내털리는 그런 것 따위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 지난여름 이후로 엄마가 완전히 딴사람이 됐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내털리에게 ‘달걀 떨어뜨리기 대회’를 제안하고, 내털리는 대회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상금이 눈에 띈다. 우승 상금으로 뉴멕시코행 비행기표를 사서 식물학자인 엄마가 한때 애정을 품고 연구했던 기적의 식물 ‘코발트 블루 난초’를 엄마와 함께 보러 가기로 결심한다. 내털리는 달걀을 깨지지 않게 하는 방법을, 엄마를 낫게 하는 방법을, 그리고 절망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간다. 작가 태 켈러의 데뷔작.  

■ 깨지기 쉬운 것들의 과학
태 켈러 지음│돌베개 펴냄│320쪽│1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