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대한민국] 『바람의 언덕에서』

2019-09-09     유지희 기자

신승희 시인은 풍부한 문학적 감수성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음악적인 시어로 이를 옮겨내는 데에 재주를 보여 왔다. 전작에서도 선보인 푸르게 빛나는 시적 상상력에서 더 나아가 이번 시집 『바람의 언덕에서』는 더욱 원숙해진 시 세계를 엿볼 수 있었다. 그것은 마치 커다랗고 장엄한 자연의 풍경을 마주했을 때의 엄숙함이다. 시인으로서, 시 낭송가로서, 화가로서 예술 영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승희 시인만의 개성이 드러난 시집이며 아름다운 시선을 통한 따뜻한 시집이다.

■ 바람의 언덕에서
신승희 지음│도서출판 지식공감 펴냄│144 쪽│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