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대한민국] 『우리는 책 앞에서 가장 솔직해진다』

2019-09-09     전진호 기자

독일의 손꼽히는 독서광이자 문화평론가인 안드레아 게르크는 최고의 ‘독서 예찬’을 상찬했다. 이 책은 독서 자체가 주는 ‘무용한’ 즐거움 외에도, 우리가 독서를 통해 누려온 치유 효과를 재발견한다. 각자 처지만큼 다양한 인생의 굴곡 속에서 독서로 아픔을 치료한 책 안팎의 이야기를 담았다. 프로이트를 비롯한 정신의학자, 뇌과학자들도 실연, 우울, 고독 등 크고 작은 문제를 겪는 이들에게 마음의 약으로 책을 처방해 줬고, 그 효과를 보았다. 단지 좋은 책의 추천이 아니라, 마치 질병의 처방전처럼 위기의 순간에 맞춤한 책들은 무엇일까? 『우리는 책 앞에서 가장 솔직해진다』는 상실과 슬픔을 극복하게 하는 법, 죄책감과 트라우마의 치유 등에 책을 처방한다. 원제는 ‘약이 되는 독서(LESEN ALS MEDIZIN)’이다.

■ 우리는 책 앞에서 가장 솔직해진다
안드레아 게르크 지음│세종서적(주) 펴냄│276쪽│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