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대한민국] 『몰타의 유대인』

2019-10-24     유지희 기자

『탬벌레인 대왕』과 함께 말로의 대표작으로 가장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초연 후 50여 년 동안 영국에서 계속 공연됐다. 돈에 눈이 멀어 딸까지도 죽음에 이르게 한 비정한 인물 바라바스를 통해 배금주의를 경계한다. 셰익스피어는 이 작품에 영향을 받아 『베니스의 상인』을 창작했다. 말로의 작품에서 주인공들은 물욕, 정복욕, 지식욕 등 끝을 모르는 욕망을 쫓다가 비극을 맞이하는데, 이들을 통해 르네상스 인본주의 정신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몰타의 유대인
크리스토퍼 말로 지음│이희원 옮김│지만지드라마 펴냄│224쪽│16,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