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14억 대륙에 불고 있는 세계 굴지의 ‘디지털 경제’ 바람

2019-08-27     김승일 기자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14억 인구 중국이 미국을 앞질러 세계경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예상은 10년 전부터 있어왔다. 10년이 지난 지금 그 예상은 어느 정도 맞았을까. 이 책은 인공지능(AI) 회사가 4,000여개에 이르는 등 과학기술 문명의 주도권을 잡으려 하는 중국의 현재를 주목한다. 

1부에서는 중국의 주요 사회 집단들을 분석하며 중국인들에 대한 식견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2부에서는 첨단과학기술단지 ‘중관춘’, 남방경제특구의 중심 ‘선전’ 등 중국이 경쟁력을 창출해내는 사례들을 집중 조명한다. 3부에서는 중국 사회가 어떤 색채와 형태를 띠고 있는지 짚어보고, 4부에서는 ‘알리바바’, ‘샤오미’, ‘위챗’, ‘QR코드’ 등이 어떻게 중국의 혁신을 이뤘는지 그 전략을 파악한다. 5부에서는 '일대일로', 중국식 '홍색 자본주의' 등을 통해 세계화를 향한 중국의 미래 전망과 시사점들을 살펴본다. 

자기주도적인 링링허우 세대의 특질을 보여주듯 리씬저는 17세이던 2015년 인터넷 과학기술회사를 설립했다. 그가 2015년 설립한 ‘뤄양 인터넷 과학기술회사’는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스마트폰 컴퓨터 화면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의 최연소 기업가로서 ‘바이두백과’에 ‘링링허우 CEO’라고 등록될 정도다. <25쪽> 

어린이 예술학원인 양메이홍 국제사립미술학교(산둥성의 지난 소재. 미국 워싱턴에 본사) 로비에서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학부모들. 중국의 무서운 사교육 현장이다. 중국에는 ‘라마’(맴고 뜨거운 엄마)라고 지칭되는 여성들이 있다. 이들이 ‘그녀의 경제’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41쪽>

요즘 중국 젊은이들은 “그래 이 정도면 돼”라며 소소한 행복 누리기를 추구한다. 서점에서 관련 도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왼쪽은 『너는 나의 소확행』, 오른쪽은 『안녕, 소확행』. <58쪽>

중국의 장수 기업들은 중국만의 문화와 철학과 고유 제조법을 생명처럼 중시한다. 중국에서는 역사가 깊은 장수 브랜드를 ‘중화 라오즈하우’라고 한다. 그들은 수백년의 상업을 이어오고 대개는 극품을 가지고 있다. 중국 정부의 인증제도 아래 중화민족의 전통과 문화적 배경을 담고 있는 브랜드들이다. <139쪽>

『지금 중국은 스마트 인 차이나』
유한나 지음│북네스트 펴냄│348쪽│1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