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대한민국] 『찻집』

2019-08-27     유지희 기자

중국의 역사적 운명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비극. 한 막에 하나의 시대를 담아 3막 안에 50여 년에 걸친 사회의 모습과 인물의 운명을 펼쳐 보인다. 중국 현대 문단의 대표적 소설가이자 극작가 라오서의 대표작으로 '동양의 기적'으로 평가받은 명작이다. 『찻집』은 파란만장한 중국의 근현대사 속에서 살아가는 온갖 부류 인간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이야기는 매번 희극적 상황을 보여 준다. 하지만 희극적 상황 속에 있는 주인공들의 표정은 밝을 수가 없다. 웃기지만 웃을 수 없는 비극이다.

■ 찻집
라오서 지음│신진호 옮김│지만지드라마 펴냄│168쪽│12,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