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공주와 지빠귀 수염 왕자』

2019-08-18     김승일 기자

무척 아름답지만 잘난 척을 하며 사람들을 거들떠보지 않는 공주. 왕은 무도회를 열어서 공주와 결혼하고 싶은 사람을 초대하지만, 공주는 모두에게 무안을 준다. 화가 난 왕은 가장 먼저 찾아오는 거지에게 공주를 보내버리고, 공주는 거지와 함께 허름한 집에서 손에 피가 나도록 일하며 산다. 버드나무 가지를 꺾어 바구니를 만들어 팔다가 날카로운 가지에 고운 손이 상처투성이가 되고, 베를 짜서 팔다가 거친 실에 베여 손가락에서 피가 난다. 항아리를 팔아보지만 누군가 나타나 항아리를 모조리 깨버린다. 결국, 공주는 궁전에 하녀로 들어가게 되는데…. 배려와 이해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동화다.  

■ 공주와 지빠귀 수염 왕자
김인숙 글·손지영 그림│하루놀 펴냄│36쪽│11,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