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좋아하는 게 너무 많아도 좋아』

2019-08-13     서믿음 기자

2016년 『붉은 소파』로 제12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조영주의 '덕질 라이프' 에세이다. 셜록 홈즈, 추리소설, 만화, 드라마, 커피, 떡볶이, 굿즈(아이템) 등 가리지 않고 일단 꽂혔다 하면 덕후가 되고야 마는 작가의 덕질과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재미나게 포착한다. 만화 「야와라」를 읽고 동생을 엎어치기 하다가 엄마에게 혼났던 경험, 『서유기』를 읽고 자신만만하게 퀴즈대회에 나갔다가 한 문제도 맞추지 못해 망신당한 일, 스타벅스 한정판 텀블러를 사기 위해 투지를 불태우고, 좋아하는 책을 판본별로 사모으기도 하는 저자의 고백이 흥겨움을 전한다. 


■ 좋아하는 게 너무 많아도 좋아
조영주 지음 | Lik_it(라이킷) 펴냄│208쪽│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