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뽀시래기들아!” 가장 쉬운 방법만 모았다 『1인 방송 시작하는 법』

2019-07-22     김승일 기자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과거 인터넷 방송을 한다고 하면 무시당하기에 십상이었지만, 요즘은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초등학생들이 선망하는 직업에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있고, 각종 동영상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1인 방송인들은 지상파까지 진출하고 있다. 

이 책은 남녀노소 1인 방송을 시작하려는 이들을 위한 ‘1인 방송 입문서’로 적당하겠다. 도입부부터 “안녕? 뽀시래기(어린 아이를 일컫는 말)들아!”이다. 과거 ‘세이클럽’에서 인터넷 방송활동을 했으며 지금도 유튜브 콘텐츠 등을 제작하는 작가는 이 책에서 최하 초등학생도 읽고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눈높이를 낮춰 1인 방송에 대해 설명한다. 

책은 가장 많은 부분을 1인 방송을 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장비와 콘텐츠 기획방법, 편집법에 할애한다. 장비는 스마트폰 등 가장 구하기 쉬운 것 위주로 다뤘다. 콘텐츠 기획에 대해서는 실제로 활동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의 조언을 담았다. 편집법은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툴을 이용한 방법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 모든 방법들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사진들과 함께 담겼다. 누구나 1인 방송에 도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이 책의 최대 장점이다. 

자녀에게도 흔쾌히 권할 수 있을 만큼 윤리적인 내용을 담았다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저자는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나와 춤추고, “XXX 대신해드립니다” 같은 자극적인 방송을 하는 것은 오래갈 수 없음을 경계한다. 책의 도입부에서 작가는 “내가 만든 콘텐츠가 불특정 다수에게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명심한다!” 등 1인 방송을 시작하기 전 해야 할 다섯 가지 다짐을 명시했다.  

『1인 방송 시작하는 법』
김기한 지음│지노 펴냄│224쪽│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