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대한민국] 『오상원 단편집』

2019-07-17     유지희 기자

 

오상원은 전후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가장 미시적으로 관찰한 작가다. 1930년생인 그는 해방이 뭔지 모르고 해방을 맞았고, 학도병으로 6.25를 겪었다. 그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전후 한국 사회의 모습뿐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정치적 윤리적 실천 가능성을 찾지 못한 채 쾌락이라는 울타리 속에 갇혀 사는 바로 지금 우리의 삶을 성찰하게 된다. 이 책에는 그의 대표작 「유예」를 비롯해 총 10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표기는 초판본을 따랐다.

■ 오상원 단편집
오상원 지음│유승환 엮음│지식을만드는지식 펴냄│304쪽│1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