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지도에 없는 마을』

2019-06-30     김승일 기자

“아직도 탐험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39개의 미지의 장소들”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여행지를 소개한다기보다는 세계가 진보하기 위해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불안정한 장소들을 설명한다. 풍경이 멋지지만 분쟁지인 수많은 섬들, 고립지와 신생국가들, 우리와는 아주 다른 유형의 생존투쟁이 벌어지는 곳들, 기묘한 종교구역들, 버림받은 도시공간들, 검은 돈이 머무는 곳…. 책을 읽다보면 언제든지 세계여행을 떠날 수 있고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우리들이 정말로 이 세상을 온전히 알고 있는 것인지 돌아보게 된다. 

■ 지도에 없는 마을
앨러스테어 보네트 지음│방진이 옮김│북트리거 펴냄│400쪽│17,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