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궁디팡팡』

2019-06-23     김승일 기자

이 책의 동물들에게는 슬플 때 엉덩이를 ‘궁디팡팡’ 두드려주며 위로해주는 손이 있다. 엄마 생일이라서 멋진 케이크를 만들었는데 실수로 떨어뜨려버린 토끼에게는 “그래도 엄마는 너를 대견하게 여기실 거야”라며 ‘궁디팡팡’, 좋아하는 아이에게 뚱뚱해서 싫다는 말을 들은 하마에게는 “아니야, 넌 투시투실 귀엽고 마음이 따뜻한 걸”이라며 ‘궁디팡팡’. 동물친구들은 상처 받은 마음이 스르르 낫는다. 그런데 어느날, ‘궁디팡팡’ 해주던 손이 사라져버리고 동물들은 우울해진다. 사라진 손을 대체할 따뜻한 손은 어디에 있을까?

■ 궁디팡팡
이덕화 지음│길벗어린이 펴냄│30쪽│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