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울국제도서전’에 가면 세계가 보인다

2019-06-20     김승일 기자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국내 최대 책 축제 ‘2019 서울국제도서전’(이하 도서전)에서는 전 세계에서 온 출판인들과 작가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주빈국인 헝가리 부스에서는 19일 헝가리 연주자 씨르테시 에디나 모쿠시의 연주와 헝가리에서 오랫동안 거주해 헝가리어에 능통한 배우 한수연을 만날 수 있었다. 오는 21일(금)에는 헝가리 영화 ‘새벽의 열기’와 ‘부다페스트 느와르’를 상영하며 헝가리 작가 오러배치 임레와 한국 문학 전문가 장두식 교수가 ‘가족’이라는 주제로 토론한다. 22일(토)에는 헝가리 시인 러츠크피 야노시가 ‘헝가리인들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배우 한수연과 토크쇼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있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조명을 받는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과 관련해서는 코엑스 B홀 이벤트홀과 책마당에서 23일까지 각종 대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대만, 싱가포르, 일본, 중국, 태국의 출판인들이 각국의 독립출판물을 들고 찾아온다. 

오는 21일(금)에는 출판의 자유를 수호하고 장려하는 데 공헌한 전 세계 출판인 혹은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인 ‘볼테르상’(2005년 국제출판협회에서 제정) 시상식이 개최된다. 22일에는 전 세계 출판인들과 출판문화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 ‘출판탄압’의 역사와 ‘출판의 자유’ 수호의 현재적 의미를 살펴보는 ‘출판의 자유’ 세미나가 열린다. 또한, 도서전 마지막 날까지 한국 근현대사에서 드러난 출판 검열 사례와 함께 일본과 대만, 터키, 말레이시아, 태국 등 해외 금서 사례를 소개하는 ‘금지된 책: 대나무 숲의 유령들’ 전시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