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대한민국] 『이제 돌고래는 자유야』

2019-05-29     서믿음 기자

부모의 돌봄 없이 아동 센터에서 생활하는 열두 살 유영이의 삶을 다룬 동화책 『이제 돌고래는 자유야』가 출간됐다. 책은 섬세한 심리 묘사로 보육원이라는 어려운 환경에서 꿋꿋이 살아가는 소녀의 마음을 담아냈다.

아동 센터에는 저마다 가슴속에 아픔과 상처가 있는 아이들이 오가고 머문다. 그 속에 유영이도 있다. 아직 삶의 시련을 감당하기 어려운 나이지만 유영이와 그곳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은 서로를 의지하고 도와주고 용기를 북돋우며 꿋꿋이 성장해 나간다. 또한 그 뒤에는 비록 부모가 아닐지라도 아이들에게 진심의 사랑을 주고 세상을 사랑하는 법을 알려 주는 원장 할머니 같은 어른들의 보살핌이 있다. 보육원 생활이라는 평범하지 않은 현실을 적극적이고 긍정적이며 순수한 마음으로 마주하고 성장해 나가는 유영이의 모습이 그지없이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 이제 돌고래는 자유야
 노진희 창작동화 | 조성흠 그림 | 별숲 펴냄|148쪽|11,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