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깃털도둑』

2019-05-27     김승일 기자

만약 영국 자연사박물관에 잠입한 도둑이 있다면 그는 무엇을 훔칠까. 아마도 들고나올 수 있는 가장 값비싼 물건이 표적일 것이다. 그러나 이 논픽션 소설에 등장하는 열아홉 살의 도둑이 훔쳐 나온 것은 새 가죽 299점이었다. 이 책은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커크 윌리스가 이 기묘한 범죄에 얽힌 진실을 찾기 위해 5년 동안 노력한 결과물이다. 상식적이지 않아 보이는 이 범죄는 작가가 플라이 타잉 기술자, 깃털 장수, 마약 중독자, 맹수 사냥꾼, 전직 형사 등을 만나며 조금씩 그 정체를 드러낸다. 미국 아마존닷컴 선정 ‘2018 올해 최고의 논픽션’.   

■ 깃털도둑
커크 윌리스 존슨 지음│박선영 옮김│흐름출판 펴냄│428쪽│1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