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마음을 읽는 카드』

우연히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갖게 된 엄재수는 도둑 누명을 벗기 위해 친구들의 마음을 살펴보다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된다. 평범해 보이는 친구들 모두 저마다의 상처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아이, 헤어진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이,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경쟁 선수에게 나쁜 마음을 먹은 아이, 낮은 성적으로 인해 삐뚫어진 아이 등 그 모습은 각양각색이었다. 그간 친구들을 함부로 판단했다는 생각에 죄책감을 느낀 재수는 주변인에게 손을 내밀며 진정한 친구를 만들어 나간다. '소통'과 '배려'의 가치를 되돌아 보게 하는 책이다. 

■ 마음을 읽는 카드
한혜영 지음 | 조윤주 그림 | 함께자람(교학사) 펴냄│94쪽│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