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어제, 생일』

2019-05-15     김승일 기자

“첫 수업시간/질문 대신 주문을 한다//한 반 한 메뉴/-선생님 첫사랑 얘기요!” “1:1로/내게 수학을 팔겠다고 나선 형규//아는 사이라서/덤으로 문제 열 쪽 더 얹어주겠다 하네” (추필숙, 「이야기 메뉴」) 청소년의 삶을 재치 있는 시로 표현해 낸 시집. 이 시집은 오히려 청소년보다 어른에게 더 흥미롭게 다가올 듯하다. 읽는 내내 과거 청소년 시절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웃음 지을 수 있다. 오늘의 동시문학상, 방정환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작품이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도 수록된 추필숙 작가의 책이다. 

■ 어제, 생일
추필숙 지음·한채윤 그림│가문비 틴틴북스 펴냄│80쪽│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