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안녕? 나는 새싹이야』

2019-04-28     김승일 기자

온 세상을 촉촉하게 적시는 비가 내리고, 땅에 떨어진 씨앗에서 나온 새싹은 주변 나무들에게 이렇게 묻는다. “우리가 서로 닮았나요?” 그러나 달달한 주스를 선물해주는 자작나무는 고개를 젓는다. 다람쥐가 즐겨 먹는 도토리가 열리는 참나무도 “아니야. 우리는 아주 다르게 생겼어”라고 말한다. 새들이 좋아하는 시큼한 열매가 열리는 마가목도 웃으며 “닮지 않았어”라고 말한다. 새싹은 열 그루가 넘는 나무를 돌아, 결국 자신과 닮은 나무를 찾아낸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의 특징을 알 수 있는 그림동화다.  

■ 안녕? 나는 새싹이야
카트리나 미할리츠나 글·옥사나 불라 그림│김선영 옮김│라임 펴냄│48쪽│12,000원